자취하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아마 혼자만의 독립 공간을 갖게 되어 설렘이 크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특히 나만을 위한 인테리어와 내가 원하는 물품으로 집을 가득 채울 수 있어 기쁨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자취를 처음 하는 것만큼 어떤 물건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될 텐데요. 오늘은 자취생들에게 필요한 아이템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올해로 7년 차 자취생(글 쓰는 본인)이 그간 경험으로 필요한 용품들만 추려 말씀드리겠습니다.
1. 침실 베스트 필수품
침구류는 절대 빠지지 않아야 하는 물건입니다. 세탁에 용이한 베개와 이불을 챙겨가시면 좋은데요. 만약 계약할 원룸/투룸에 침대가 없다면 매트리스를 구매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없어도 되긴 하지만, 매트리스를 들여놓는 순간 수면의 질이 달라지는 걸 경험해보실 거예요. 저렴한 가격대 매트리스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까 부담 없는 제품으로 고르면 될듯합니다. 물론, 사전에 방 크기를 잘 고려하셔서 알아보셔야겠죠!
이후엔 공유기와 노트북, 멀티탭은 꼭 챙겨야 되는데요. 특히 멀티탭은 자취할 때 대체 불가일 정도이니 참고해주세요. 거울도 전신이나 화장대용 원하는 걸로 갖추시면 좋은데요.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모두 들여놓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화장 많이 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두 가지 거울 모두 있어야 편해요. 거울은 다이소나 인터넷 등에서 값싸게 살 수 있어 좋습니다.
노트북을 하거나 밥을 먹을 수 있는 다용도 접이식 책상도 있으면 좋아요! 저는 좌식용 책상과 입식용 책상/의자 모두 설치해놓았는데요. 두 가지 모두 편리하게 쓰고 있어요. 자취생분들도 방 안 구조나 필요 용도에 따라 잘 선택해서 들이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방에 옷장이 있는지 체크하신 뒤에 필요시 행거를 놓아주시면 좋은데요. 특히 옷걸이 개수는 많을수록 좋아요. 빨래건조대와 휴지, 물티슈, 청소용품도 구비 꼭 하셔야 합니다.
비상 의약품은 감기약이나 위장약, 소화제, 마데카솔과 같은 연고, 구강 내 염증 치료제 등등 필요한 것들로 구매해주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아플 때 은근히 도움 돼요. 약국에 왔다 갔다 번거롭기보다는 집에 상비해놓았다가 먹는 게 좋겠죠.
2. 욕실 베스트 필수품
다음은 욕실용품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샴푸, 린스, 클렌징폼 등의 물품들! 샤워할 때 필요한 것들이니 잊지 않으셔야겠죠. 마트나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특히 수건도 많이 두시면 좋은데요. 적은 양으로 돌려쓰는 것보다는 많은 양을 두고 한 번씩 쓰고 세탁하는 게 위생적으로도 좋아요.
슬리퍼, 발매트도 다이소에 가시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세정제나 뚫어뻥, 변기 솔 등도 같이 사시면 유익하겠죠. 빨래 세제와 섬유유연제도 세탁기 옆에 두셔야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 제품으로 골라 쓰시면 돼요! 보통 섬유유연제는 다우니 퍼퓸 시리즈, 스너글 제품이 향기가 오래가고 좋아서 인기 많답니다.
3. 주방 베스트 필수품
주방에도 밥그릇과 수저, 프라이팬 등 요리 식기들이 필요하겠죠. 위 이미지들을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좋은데요. 키친타올과 일회용 비닐, 지퍼백 등도 한번 사놓으면 요긴하게 쓰기 때문에 사시는 걸 권해드려요.
햇반이나 김, 라면, 참치, 스팸, 고등어 캔 등도 놔두시면 좋은데요. 나중에 비상시를 대비해서 식량으로 쓸 수 있고, 요리 시간이 없거나 귀찮을 때 굉장히 유용하죠. 저도 라면은 종류별로 (짜파게티, 비빔면, 국물라면 등) 놓아두고 먹는데요. 굳이 힘들게 사러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더라고요.
다만 스팸, 참치, 조미료(올리브유, 간장, 고춧가루, 식초, 물엿 등)는 직접 구매하시려고 하면 ‘생각보다 너무 비싼데?’ 소리가 절로 나오실 거예요. 자취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대기 때문이죠. 참치나 스팸, 조미료 등은 명절날 받는 선물 세트를 활용하거나, 중고 거래로 구매할 시에 더 싸게 살 수 있는데요. 특히 조미료는 한꺼번에 사시려면 가격 출혈이 크고, 사놓고도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안쓰기 때문에…(요리 자주 하시는 분들은 제외) 선물 세트나 중고 거래 등 저렴하게 사실 기회를 노리거나,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구매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1인/2인 자취생이라면 정수기보다는 생수를 사 드시는 게 훨씬 저렴하게 먹힐 겁니다. 그래서 보통 많은 자취생은 생수 배달/마트에서 생수 구매를 하시곤 하죠. 물론 냉수/온수/얼음 등 활용이 필요하신 분이나 플라스틱 쓰레기가 싫으신 분들, 정수기 없으면 안되는 분들은 정수기 구입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밥솥과 전자레인지는 사시면 정말 좋은데요. 만약 밥을 직접 안 해 먹겠다 하시는 분들은 밥솥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자취생의 먹거리 질을 담당하기 때문에 있고 없고가 큰 차이가 난답니다. 즉석식품을 먹지 않아도, 냉장고에 있는 음식 데워먹기에도 좋고 여러모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전자레인지는 꼭꼭 구매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식탁은 굳이 안 사셔도 됩니다. 침실에 있는 접이식 테이블을 활용하셔서 밥상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 역시도 다용도 테이블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물론 예쁜 주방을 꾸미겠다 하시는 분들이나 식탁 없으면 안된다는 분들은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것 말고도 토스트기/믹서기 등등 구매해야 할까 고민하실 텐데, 정말 알차게 활용하는 분들은 소수이니 나중에 자취 생활하면서 천천히 구입 고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4. 그 외 필요한 아이템 (필독)
필수템 아직 더 남아있습니다. 생활하면서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들 리스트입니다.
먼저 수납함/수납대가 있으면 방 정리·정돈하기에 좋습니다. 자잘한 짐이 많으신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쿠팡을 비롯한 여러 쇼핑몰에서 관련 제품들 사실 수 있는데요. 다용도실이나 침실, 주방 등에 놓으면 훨씬 보기에도 깔끔해지고 방도 넓어져서 좋습니다. 저도 5단짜리 수납대와 3단 수납대, 그리고 책상 위에 놓을 작은 수납함 박스들까지 놓으니 짐 정리하기 편해졌습니다. 짐 개수나 방 구조 등을 고려하셔서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선풍기와 온열매트 구매를 권해드립니다. 집에 보일러나 에어컨 등은 아마 옵션으로 많이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냉난방 전기세/보일러 세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선풍기나 전기매트를 놓으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여름과 겨울 대비하기에 적합합니다.
그 외에 종이컵, 테이프, 필기구, 종이, 손톱깎이 세트 등 자잘한 용품도 구비해두시면 유용한데요. 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쓰게 되니 구비해두시면 좋습니다. 우산 역시도 비가 올 때 써야 하기 때문에 집에 꼭 놔두시는 게 좋겠죠.
책상에서 공부하거나 침대에서 폰보기 좋은 스탠드 조명. 굳이 없어도 되긴 하지만, 있으면 삶의 질이 향상되긴 합니다. 공부, 일하시는 분들에겐 더욱더 유용하게 쓰이겠죠.
에어프라이어도 없어도 되긴 하지만, 자취생에겐 더없이 편리한 음식 제조를 도와주곤 합니다. 튀김류나 안주류 많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구매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간식거리와 영양제도 굳이 없어도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집에 두 시면 챙겨 먹기 좋습니다. 특히 자취하게 되면 처음에야 열심히 챙겨 먹다가, 나중에 가면 식단 관리를 제대로 못 하게 되는데요.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취생이 겪는 단계이므로… 부족한 영양분을 위해 비타민, 종합영양제 등 갖추셔서 건강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자취생 필수품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제가 7년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리스트만 채워보았으니 도움 되실 것입니다. 자취하면서 느끼시겠지만, 처음 입주할 때 쓸데없는 것들까지 자잘하게 구매하게 되면 나중에 쓰레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짐만 늘고 이사할 때 번거로움이 많은데요. 그러니 처음에는 필수품 위주로만 구매하시고, 생활하시면서 필요한 것들은 차근차근 구비해두시면 될 듯합니다. 예비 자취생분들의 행복과 편안한 자취 생활을 소망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