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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분이 응답하라 2002, 2006 등 후속편은 언제 시작할지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실제로 지금까지 방영되었던 시리즈들을 둘러보자면 1997, 1994, 1988까지 총 3편이 나온 것을 볼 수 있죠. 팬분들이라면 아마 다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옛 추억과 향수가 진하게 풍기던 연도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제작된 것을 보니, 이제 슬슬 2000년대를 기점으로 4편이 나와야 할 때가 아니냐는 팬들의 기대심이 큰 상태일 겁니다.


<신원호 PD의 인터뷰>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최근까지 tvN채널에서 슬기로운 감빵, 의사 생활 드라마로 흥행 성공을 이어 나간 상황입니다. 역시나 이것도 1편과 2편까지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무사히 마치게 되었는데요. 올해 10월,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2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후속작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스스로도 많은 애착을 가진 프로젝트였다'며 '언제 재개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계획은 없어도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라며 응답하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후속편이 언제 나올지, 배경 연도는 2002가 될지 2006이 될지 정해진 게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19년도, 신원호 PD는 한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연도를 찾은 뒤 만들었던 이야기 구조가 아니다. 재밌을 것 같은 스토리를 찾고 나서 연도를 매칭한 것이다.", "매칭되는 연도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맞아떨어진다면 (후속편 제작을) 할 것 같다."

 

"지금도 스터디 중이며 2000년대 초반 '논스톱'이 인기를 끌던 시기의 기숙사 이야기 과거 군사정권 때의 대학생들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라고 한차례 덧붙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계획은 없으나 다른 작품 준비 중이라 한, 두 작품 뒤에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당장에 나오진 않겠지만, 다음 후속편이 2000년대 초반 시점이나 군사정권 시점(1960~80년대)을 배경으로 나올 것 같다고 추측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가장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응답하라 2002가 만들어진다면! 과연 어떤 소재와 이야깃거리들이 있을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저도 90년대생이라 그런지 어린 시절이었어도 다 겪어본 일들이라 새삼 묘한 기분이 든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같이 그 시절 회상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목 차
  • 사회이슈 편 : 2002 월드컵, 제2연평해전, 16대 대선, 스티븐 유 연예계 사건 등
  • 추억거리 편 : 스타크래프트, 크아 등 게임, 세이클럽, 버디버디, 채팅 유행어, 논스톱 방송, 패션, 휴대폰, 인기곡들

 

 

<사회이슈>

1. 한일월드컵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 (02.05.31~02.06.30)

먼저 2002년 하면 가장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한일월드컵 전인데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한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로 이루어진 월드컵입니다. 역사상 최초 공동 개최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열린 대회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94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의외의 선전을 보였지만, 그 후에는 번번이 국제 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국내 팬들은 한국이 축구 후진국이라는 평을 할 만큼 실망감을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계속된 16강, 8강 등 진출에 실패하던 대한축구협회는 큰마음 먹고 일류급 감독을 영입하게 되는데요. 바로 모두가 아시는 전 네덜란드 감독인 거스 히딩크입니다. 하지만 첫 기대와는 다르게 스타 외국인 감독인 그가 사전에 펼쳐진 미국 골드컵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의심의 눈초리가 커져만 갔죠. 16강은 가겠지 들떴던 국내 분위기도 가라앉으며 곧 개최될 2002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처참할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계속해서 훈련 방법과 포지션을 바꾼다는 이야기로 히딩크는 중도 하차의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과 같이 공동 개최한 대회인데 한국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일본만 진출하지는 않을지 당시 국민의 정서로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겠죠.

2002년 5월 개막 전 특별기자회견 히딩크의 인터뷰 장면(좌), 16강 조 편성 이후 염려하는 뉴스 내용(우)

설상가상 본선에 오르기 전 치러야 할 대진 조 추첨에서는 폴란드와 미국, 포르투갈과 함께 경기하게 되었는데요. 상대 국가들이 너무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어 본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광속 탈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국민 사이에서는 극심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폴란드를 상대로 1라운드 1차전 사상 첫 승리를 거머쥐고, 미국과는 무승부, 포르투갈과는 우승을 거두게 됩니다. 경이로운 성적으로 첫 2라운드, 즉 16강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이죠. 각종 언론과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게 되며 대국민 축제가 한 달여 간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때 계셨던 분들이라면 그 뜨거운 열기 회상되실 것입니다. 길거리, 광장, 학교, 회사, 식당, 종교 시설, 심지어 장례식장까지도 축구 경기를 하는 날이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TV를 보며 응원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도 부둥켜안으며 감동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 역사상 첫 8강, 4강까지도 진출했습니다.

 

히딩크의 뛰어난 지도 실력으로 높은 전력을 이끌어 냈던 한국 역사상 최고의 대표팀, 아마 많은 분이 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응답하라'가 만들어진다면 한일월드컵은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2. 16대 대선 (02.12.19)

그리고 다음으로는 16대 대선이 핫하게 떠오르는 시기였는데요. 12월 19일 선거일에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와는 아쉽게 57만 표 차이로 판가름이 났습니다. 이때 개표 당시에는 그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KBS 출구 조사에 따르면 오전에는 이회창 후보가 앞선 포인트로 우세한 경향을 보였지만, 오후에는 그러한 상황이 역전되었기 때문입니다.

 

투표함 하나하나를 열 때마다 두 후보의 쟁쟁한 개표 전이 이어졌으며 수도권 지역의 개표함 열람 이후부터는  노무현 후보가 결국 대통령직에 당선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당시 21세기의 첫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응답 시리즈가 나온다면 이러한 대선 전 선거 운동과 각종 정치 이슈들도 등장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3. 제2연평해전 (02.06.29)

당시 월드컵으로 인해 그 관심이 묻혔었던 제2연평해전입니다. 영화로도 나왔으니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근처 NLL 북서쪽 방향 일대에서 발생한 중, 소규모 교전인데요. 북한 해군 서해함대의 선제 포격 도발이 일어나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는 최종 격침당하였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개요는 이렇습니다. 북한의 등산곶 684, 388호정이 NLL 부근 1.1km를 침범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한국의 해군 고속정 4척이 대응하게 됩니다. 그중에 357호정이 가까이 왔을 때 북한군이 예고 없이 사격을 해버린 것입니다. 쏟아지는 공격에 정장 윤영하 대위가 대응을 명하지만, 북한군에게 저격당해 사망합니다.

 

이후 357호정은 엔진이 정지되어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故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은 목숨을 잃기 전까지, 신체 부위를 잃으면서까지 악조건 속에서 끝까지 북한군에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한쪽 다리를 잃었으면서도 전투 지휘를 한 이희완 대위도 그 공이 컸습니다. 

참수리 357정 인양 모습

이 전투는 30분가량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뒤, 국방부에서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 사건이 우발적 충돌이라는 통지문과 그저 유감이라는 메시지만 보냈으며, 이후 군 지휘부의 장병 대우나 월드컵에 묻혀 언론사들의 보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추모식 불참이나 정부 태도, 그리고 전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유족들에 대한 보상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사건이라고 여겨집니다. 2002년 배경으로 만든다면 빠지지 않고 다뤄줘야 할 내용이겠죠.

 

4. 그 외의 사건 (스티브 유 병역기피 사건)

당시 인기 최대였던 스타의 병역기피 사건은 지금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바로 스티브 유(유승준)의 이야기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가수였었는데요. 잘생긴 외모와 가창력, 예능감까지 국민에게 사랑받는 톱스타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각종 방송에 나와 군대에 갈 것처럼 발언했었죠. 01년 8월 병역판정 검사에서 허리디스크 때문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는데요.

 

국민은 그의 바른 이미지와 연예인이라는 관대한 인식으로 문제없이 지켜보고 있었죠. 하지만 돌연 간 01년 말, 입영 연기와 함께 해외로 출국해버렸는데요. 02년 1월에는 미국 시민권 절차를 받고, 한국 국적 포기 신청했습니다. 국민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에 휩싸였는데요. 병역 기피자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고, 정부에서도 그에게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으며 방송계에서도 그의 노래나 과거 활동 영상 등은 금지하여 방영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도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한 상황입니다. 스티브 유의 이야기도 02년도이니 시리즈 4편에 등장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추억의 요소들>

1. 게임 (스타크래프트,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바람의 나라 등)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했는데요. 아마 이때의 두꺼운 PC 모니터와 본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특히 학생들부터 성인들에게까지 인기 있었던 게임이 있었죠. 스타크래프트부터 한번 보실까요?

 

  •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게임인데, 오리지널은 1998년, 브루드 워는 1998년 출시되었죠. 아직까지 열심히 즐기시는 유저분들이 많은 걸 보면 레전드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덕분에 피시방도 활성화되었으며 e스포츠 산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저를 비롯해 그때 남학생들이라면 대다수 즐겼죠. 컨트롤과 전략을 어떻게 짜냐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갓겜'이라는 명칭도 얻고 있는데요. 드라마로 나오면 주인공들이 pc방에서 스타 하는 모습 볼 수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크레이지 아케이드

2001년 넥슨에서 출시되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크레이지 아케이드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열심히 한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학생들 사이에서는 빠질 수 없는 추억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컨트롤과 아이템 싸움으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캐릭터 꾸미기와 레벨 업, 채팅 기능 등으로 더욱 풍부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큐플레이(퀴즈 퀴즈)

알고 계시는 분들 있을까요? 1999년에 출시되어 인기 끌었던 넥슨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퀴즈 게임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는데요. 초창기 퀴즈 퀴즈 시절엔 어마어마한 유저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잘되자 플러스라는 이름을 덧붙여 반 유료화를 시행하기도 했는데요. 이후엔 다시 큐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며 서비스했습니다. 10대부터 20대까지 많은 이들이 즐겼었죠.

 

수많은 게임과 레벨업, 친목 활동, 다양한 옷, 헤어 아이템으로 아바타 꾸미기 등 즐길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다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족보/매크로 활성화, 업데이트되지 않는 퀴즈 문항들, 게임머니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많은 유저가 떠났고, 결국엔 2015년 10월 1일에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저도 몇 년 간 열심히 했었는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게임입니다.

 

  •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구버전

바람의 나라도 빠질 수 없겠죠. 넥슨에서 개발한 게임이며 한국에서는 1996년, 북미에서는 1998년 출시되었습니다. 아직도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있네요. RPG 장르로서 이러한 컨텐츠가 당시엔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많은 유저를 끌어모으며 인기리에 운영되었던 바람의 나라는 넥슨의 상징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한때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 명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중간에 잠시 침체기는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는 MMORPG입니다. 이것도 해보신 분들 많을 거예요.

 

 

2. 채팅 (세이클럽, 버디버디, 유행어)

  • 세이클럽

세이클럽

1999년 서비스 시작하여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세이클럽도 있습니다. 2001년에는 캐릭터 기반으로 컨텐츠가 강화됐고, 02년에는 메신저 타키가 등장, 일본판 서비스도 시작되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점차 이용자들이 줄어들었으며 현재도 음악 방송 및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연령층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그때의 북적였던 분위기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 버디버디

버디버디 2002년 홈페이지

00년부터 12년까지 운영되었던 버디버디 메신저,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 히트 친 메신저라고 볼 수 있겠죠. 학생들도 많이 사용하곤 했는데요. 친구 등록하여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캐릭터도 꾸밀 수 있으며 미니 홈피도 내 맘대로 만들 수 있었지요.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채팅 시스템도 있어 친목 다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점차 이용자들이 싸이월드로 대거 옮겨 가고, 네이트온이나 카카오톡 등 여러 메신저의 등장으로 버디버디는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습니다. 추억이 넘치는 버디버디인 것 같습니다.

 

  • 인터넷 유행어

워낙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등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하던 때라 각종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했었습니다. '방가 방가, 하이루, 초딩, 엽기'와 같은 단어들과 '헐, 성지순례, 니가 가라 하와이,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와 같은 드립들도 난무했는데요.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유행으로 본격적인 초성어들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ㅋㅋ, ㅎㅎ, ㅠㅠ 등)

 

02년에는 '붉은 악마, 니들이 게맛을 알아?, 긴또깡, 옥동자, 즐, 하오체, 압박, 오 필승 코리아' 등 여러 말들이 탄생했네요. 90년대에는 많이 등장하지 않던 단어와 신조어들이 00년대 이후부터 활발하게 탄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방송, 패션 등 (뉴 논스톱, 당시 패션들)

뉴논스톱

00년에 방영되었던 논스톱, 다들 기억나시나요? 이것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시트콤입니다. 당시에는 저녁에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TV를 보는 경향이 많아 시트콤 드라마가 히트쳤죠. 특히 이어서 나온 뉴 논스톱은 00.7.31~02.03.29일까지 2년간 방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민우, 김영준, 양동근, 박경림, 조인성, 정다빈, 장나라, 김효진 등 여러 출연진이 등장하여 청춘 시트콤의 한 획을 그었죠. 이때 보신 분들은 반갑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2002년 패션, 뉴논스톱 영상 출처

영상을 보신다면 그때 대학생들, 청년들의 패션과 문화도 잘 느껴지실 텐데요. 염색과 샤기 컷,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 안경, 캡모자와 단가라 티, 널찍한 힙합 바지, 편해 보이는 후드티 등을 많이 입었던 시기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패션계의 암흑기라고도 부르곤 합니다. (그만큼 촌스러웠다는 뜻...)

 

 

3. 컬러 화면, 외 내장 카메라폰의 최초 등장 (애니콜, 싸이언 등)

삼성 애니콜 SCH - V300, 2002년 핸드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휴대폰의 변화 부문일 텐데요. 그전까지는 흑백 컬러의 핸드폰이 보편화되어 있었다면, 02년부터는 컬러폰이 등장하며 화면 컬러와 벨소리 화음 등 많은 발전을 꾀했습니다. 먼저 최초로 June 기능을 가지고 출시된 삼성 애니콜 SCH-V300 / SPH-V3000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30만 화소인 SCH-X590 카메라 내장형 폰을 출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죠. 이 외에도 LG 싸이언에서도 회전형 내장형 카메라폰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이런 기능들이 그때는 혁신적으로 다가왔기에, 더욱 이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당시 히트곡들

4강 진출 응원하는 김현성의 'We are the champion', SBS 영상 클립 출처

아마 이때는 인기 가요도 매우 많았을 것인데요. 특히 월드컵과 겹쳐 발매된 곡들도 인기를 끌었죠. 대표적으로 클론의 응원가 '발로 차', '월드컵송'/ 윤도현 밴드의 '오-필승 코리아', '애국가'/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 'The Shout of Reds'/ 조수미의 'Champions' 등이 있습니다. 제목은 생소한 게 있어도 들어보시면 다 아실 겁니다. 그만큼 다 명곡이란 뜻이겠죠.

 

그 외에도 체리 필터의 '낭만 고양이', 부활의 'Never Ending Story', 더 자두의 '대화가 필요해', 보아의 'Valenti', 성시경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코요태 '비몽', 자우림 '팬이야', 신화 'I Pray 4 U', S.E.S의 'U', 베이비복스 '우연', 이수영 '라라라',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박효신 '좋은 사람', 바이브 '미워도 다시 한번', 왁스 '부탁해요' 등 여러 노래가 있었네요.

 

김종국, 신승훈, 장나라,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신화, 부활, 별, JK 김동욱, 바이브, 강타, 거북이, 쿨, 이소라, 비, 휘성, 코요태 등 정말 많은 가수가 활동하고 있었던 해입니다. 지금은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 가수들도 많은데, 정말 이때 노래들을 들으면 추억이 물씬 떠오르곤 하네요.

 

 


 

이렇게 당시 연도의 여러 가지 이슈 거리와 추억 아이템들을 소환해보았는데요. 꽤 글이 긴데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응답하라가 2002로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나온다면 위의 소재거리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테니 풍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응답하라 2006시리즈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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